한화큐셀, 미국 내 첫 태양광 패널 재활용 시설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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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이 미국 내에서 태양광 패널 재활용 시설을 처음으로 가동하며 태양광 제조를 넘어 자원 순환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했다. 생산과 재활용을 아우르는 수직계열 구조를 미국 현지에 구축한 첫 사례다.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자사 공장 부지 내에 태양광 패널 재활용 시설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해당 시설은 연간 약 50만 장, 발전 용량 기준 약 25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처리할 수 있는 설비다. 자사에서 생산한 패널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화큐셀 제공
재활용 공정은 패널에서 유리와 전선, 프레임을 분리하는 1차 공정과, 이후 알루미늄과 구리 등 핵심 금속을 직접 추출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회수된 재생 원료는 다시 신규 태양광 패널 생산에 투입된다. 원자재 조달 리스크를 줄이고 제조 원가를 낮출 수 있는 폐쇄형 순환 구조다.
이번 시설 가동은 미국 내에서 강화되고 있는 태양광 폐패널 규제에 대한 선제 대응 성격도 갖는다. 미국은 2030년까지 누적 약 100만 톤의 태양광 폐패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주 정부는 제조사에 재활용 책임을 부과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와 하와이주는 이미 관련 법안을 시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제조사가 직접 재활용 설비를 운영하는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부분 외부 전문 업체에 처리를 위탁하는 구조인 만큼, 자체 재활용 역량은 기술과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한화큐셀은 조지아 공장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등 태양광 설치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재활용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태양광 제조와 재활용을 동시에 수행하는 구조를 통해 친환경 제조사 이미지를 강화하고, 향후 폐패널 재활용 시장 선점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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