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2026년부터 태양광 발전량 예측 기상서비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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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2026년부터 태양광 발전을 직접 지원하는 기상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확정에 따라 재생에너지 보급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태양광·풍력 발전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관측·예측 기반의 기상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상청 제공
핵심은 태양광 발전량 예측을 위한 일사 기상예측자료의 생산이다. 기상청은 인공지능과 수치예보모델, 관측자료를 융합해 태양광·풍력 발전량과 전력 수요 예측에 활용할 수 있는 기상 데이터를 2026년 9월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의 단순 관측 정보가 아닌 예측 중심 데이터라는 점에서, 재생에너지 운영과 계통 관리 전반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기상청은 재생에너지 기상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관련 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태양광 발전량 예측 자료를 비롯해 기상 기반 분석 정보 등을 하나의 체계에서 제공함으로써, 발전사업자와 전력 계통 운영 주체, 에너지 서비스 기업의 활용을 전제로 한 구조다.
이 같은 기상서비스 고도화는 REC(공급인증서)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발전량 예측 정확도가 높아질 경우, 연간 REC 발급량 산정과 수익 예측의 불확실성이 줄어들어 사업자의 재무 계획 수립이 보다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규모 발전사업자의 경우 기상 변동성에 따른 수익 편차를 사전에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PPA(전력구매계약) 시장에서도 의미가 적지 않다. 장기 고정가격 계약을 전제로 하는 PPA 특성상 발전량 예측의 신뢰도는 계약 조건과 가격 산정의 핵심 변수다. 기상청의 예측 데이터가 정교해질수록 발전사업자와 전력 수요자 간 위험 분담 구조가 명확해지고, 기업의 RE100 이행을 위한 태양광 PPA 계약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VPP(가상발전소) 관점에서는 이번 정책의 파급력이 더욱 크다. 다수의 태양광 발전소를 하나의 발전 자원처럼 묶어 운영하는 VPP 구조에서는 개별 설비의 발전량 예측 정확도가 전체 포트폴리오 성능을 좌우한다. 기상 기반 발전량 예측 데이터는 출력 제어, 계통 대응, 전력시장 참여 전략을 고도화하는 핵심 요소로, 향후 분산에너지 시장 확대의 기초 인프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정책은 보조금이나 설치 확대 중심의 전통적 재생에너지 정책과는 결이 다르다. 태양광 산업의 수익 구조와 리스크 관리 방식을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시도로, 발전 운영과 금융, 전력 거래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유도하는 기반 정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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