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새만금 중심으로 RE100 비전 구체화…에너지 전환의 거점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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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RE100 실현과 글로벌 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재생 에너지 중심의 산업 구조 전환을 핵심 목표로 삼고, 새만금을 탄소 중립형 산업 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전북도는 풍부한 일사량과 광활한 부지를 기반으로 태양광과 풍력을 연계한 RE100 에너지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기업이 재생 에너지를 100% 활용할 수 있는 산업 환경을 조성하고 전력 생산·저장·공급 전 과정의 스마트화를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RE100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산업 생존의 조건”이라며 “전북은 새만금을 중심으로 대한민국형 RE100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북도는 새만금 전역을 규제 제로 환경의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발전시키는 구상도 병행하고 있다. AI·바이오·이차전지·방산 등 국가 전략산업과 연계된 특구 모델을 도입해, 혁신 기업들이 자유롭게 기술을 실증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실천 가능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테크노파크가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 체계도 정비하고 있다. 전북도는 RE100 산업단지 조성, 에너지저장장치(ESS) 확충, 스마트 배전망 구축 등 구체적인 실행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재생 에너지 산업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미정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새만금은 단순한 지역 개발의 공간이 아니라, 미래 에너지 체제 전환의 상징이자 실험무대”라며 “전북도는 도민과 기업,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 구조를 통해 RE100 실현과 글로벌 산업기지화를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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