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소도 ‘부동산처럼’…통합거래 플랫폼 ‘솔라트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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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태양광 발전소 매매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정보 비대칭과 거래 불투명성으로 인해 주로 소규모 민간 간 거래에 머물렀던 시장에 실사·평가·계약·유지관리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통합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0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코리아ICT(주)는 중소형 태양광 발전소 매매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솔라트리(솔트)’ 플랫폼을 정식 출시했다. 솔라트리는 태양광과 나무라는 친환경적 의미를 담았고, 솔라트리의 로고 이미지 역시 태양광 패널을 모티브로 디자인 하였는데, 입체적으로 겹쳐 있는 형상을 통해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매수자와 매도자의 동등하고 이상적인 관계를 로고에 담고자 노력했다. 솔라트리의 줄임말 솔트 역시 태양광발전소 거래시장에서 솔트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솔라트리는 에너지코리아ICT가 지난 10년간 운영해 온 3차원 태양광 발전 통합 소프트웨어‘솔라웍스(SolarWorks)’의 기술력과 산업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약 1년 6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쳤다. 솔라웍스는 국내외 800여 기업 회원사를 확보한 태양광 산업용 설계 플랫폼으로 솔라트리의 신뢰성과 기술적 기반을 뒷받침하고 있다.
솔라트리는 국내 최초로 실시간 매물 검색부터 발전량 수익 시뮬레이션, 계약 자동화 까지 거래 전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통합한 시스템이다. 특히 솔라트리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최초 설계된 국내 유일의 태양광발전소 중개거래 플랫폼으로 스마트폰만으로 발전소 검색, 분석, 계약, 양도 양수까지 가능하도록 구현됐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iOS)와 구글 플레이스토어(Android)에서'솔라트리' 앱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신뢰 기반 정보 제공이다. 실명 등록된 매물만 거래 가능하며, 전문 실사 보고서와 수익 예측 분석이 함께 제공된다. 모든 거래 이력은 위변조가 불가능하도록 기록된다. 투자자는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SMP(계통한계가격) 시세를 반영한 발전소별 수익성 시뮬레이션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투자가치 판단이 가능하다.
에너지코리아ICT(주) 정우성 부사장은“지금까지 태양광 발전소 거래는‘알음알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실물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나 수익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구조였다”며, “솔라트리는 이러한 비효율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설계된 플랫폼으로 발전소를 사고파는 과정을 부동산처럼 표준화하고, 동시에 기술 기반의 검증·예측 도구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시장 투명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특히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와 양도·양수 대행 수임료 또한 양도인과 양수인 모두가 사전에 명확히 인지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개한다”며“이해관계자 간의 불필요한 오해나 분쟁 없이,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거래를 실현하는 것이 우리 플랫폼의 핵심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솔라트리 플랫폼에는 100kW~1MW 이하의 전국 중소형 발전소가 등록되어 있으며, 플랫폼 측은 향후▲공동구매형 소액 투자 상품▲RE100 기업 대상 전력공급 계약▲설비 리파이낸싱 모델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태양광 산업 전문가들은 이러한 통합 플랫폼의 등장이 투자자 기반 확대는 물론 2차 시장(Secondary Market)의 구조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개인이 태양광 발전소에 접근할 수 있는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고정 수익형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과거에는 중개인의 말과 엑셀 파일 하나에 의존해 수억 원짜리 발전소를 매입하곤 했다”며“이제는 데이터 기반으로 표준화된 거래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시장의 신뢰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솔라트리 앱 다운로드 안내]
- 애플 앱스토어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솔라트리’ 검색 후 무료 설치 가능
- 앱 내에서 실시간 매물 조회, 수익 분석, 계약 지원 기능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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