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소 거래 디지털 플랫폼 '솔라트리' - 개인 투자자 진입 문턱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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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분권과 탈탄소 전환을 내세운 이재명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기조에 맞춰 민간에서도 혁신적인 거래 플랫폼이 등장했다. 9일 에너지코리아ICT는 태양광 발전소 디지털 중개 플랫폼 ‘솔라트리(Solartree)’ 업데이트 버젼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솔라트리’는 실시간 매물 검색부터 수익 시뮬레이션, 계약 자동화, 유지보수(O&M) 연계까지 전 과정을 모바일 기반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구현된 태양광 발전소 중개 플랫폼이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탈탄소 사회 실현을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왔지만 현장에서는 불투명한 매물 정보와 중개 중심의 거래 관행이 여전히 문제로 지적돼 왔다. 솔라트리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는 민간형 디지털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플랫폼은 실명 등록된 매물을 기반으로 현장 실사 보고서, 수익성 시뮬레이션, 계약 자동화 절차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특히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한 ‘솔라웍스’ 프로그램과 연계해 REC와 SMP를 비롯한 실시간 시장 데이터를 반영해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을 돕는다.
국내 태양광 발전소 거래는 그동안 수억 원대 자산이 중개인의 설명과 엑셀 파일에 의존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솔라트리는 이를 디지털화해 거래를 표준화하고 허위 매물을 사전에 차단한다.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개인 투자자도 손쉽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췄다. 출시 두 달 만에 150억원 규모 발전소 매물이 등록됐으며, 현재 거래 검토 단계에 들어간 건수만 10여 건에 이른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정보 비대칭 해소와 함께 거래 속도가 기존보다 30% 이상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솔라트리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소의 ‘부동산화’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거래 표준화가 정착되면 금융권 참여도 확대돼 자산 유동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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