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美 텍사스에 2억 6,500만 달러 투자해 태양광 셀 신규 법인 설립 > 업계동향

본문 바로가기

업계동향

OCI홀딩스, 美 텍사스에 2억 6,500만 달러 투자해 태양광 셀 신규 법인 설립

profile_image
이지영 기자
2025-03-21 10:07 0

본문

OCI홀딩스는 20일 미국 태양광사업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MSE : Mission Solar Energy)의 부지에 독자적으로 태양광 셀 생산 공장을 세워 미국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총 2억 6,500만 달러(한화 약 3,840억원)를 투자해 오는 2026년 상반기 1GW(기가와트)의 태양광 셀 상업 생산을 시작하고, 하반기 1GW(기가와트) 규모의 점진적 증설을 통해 총 2GW(기가와트)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TerraSus(구 OCI M)의 폴리실리콘을 기반으로 신규 법인의 셀로 이어지는 비중국 태양광 서플라이 체인(Clean Supply Chain)을 구축하게 된다.

OCI TerraSus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은 말레이시아의 친환경 수력발전을 기반으로 RE100 요건을 충족하며,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에 의해 강화되고 있는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을 준수하고 있어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미국 수출에 용이한 제품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셀 제조사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1W(와트)당 4센트의 첨단세액공제(AMPC)를 받게 되며, 고객사의 경우 해당 셀과 같이 미국산 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태양광 프로젝트(발전 사업)는 추가적인 10% 투자세액공제(ITC)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수익성이 향상된다.

OCI홀딩스는 지난 2014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미국 태양광 모듈 제조사업을 시작한 이후 10 여년간 대규모의 다양한 태양광 사업에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72974b15a41a368f8c76c72f2eb43cc7_1742519252_5813.GIF

                                                                               (사진: OCI 홀딩스)

특히 이번 태양광 셀 생산 공장 설립은 기존 부지와 설비를 활용한 비용 절감과 함께 사전에 준비된 각종 인허가 보유로 상업 생산까지 타사 대비 1년 이상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OCI홀딩스 이우현 회장은 “이번 태양광 셀 신규 법인 설립을 통해 OCI TerraSus의 폴리실리콘으로 만드는 클린 서플라이 체인의 미국산 셀 생산을 시작하게 된다”면서 “이번 최소 비용과 최단 기간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태양광 셀 생산 능력은 현재 건설 중인 프로젝트를 포함 약 90%가 부족한 상황으로, OCI홀딩스가 공급하게 될 미국산 태양광 셀은 시장의 큰 기대를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OCI홀딩스는 앞서 회사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합작(JV) 등의 전략적 투자를 신중히 검토해오던 가운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가속화하는 미국의 대중 관세 정책 등의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빠르게 조성됨에 따라 미국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이번 신규 법인 설립에 대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0 건 - 1 페이지

한국남동발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美 LACP 비전 어워드 대상(플래티넘) 수상

 - ESG 경영성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은 25일 미국 커뮤니케이션연맹(LACP)이 주관하는 2025 LACP 비전 어워드에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부문 최고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n…

이지영 기자 2025.09.08

[정운의 글로벌 리포트] 트럼프 “재생에너지는 세기의 사기”…美 전문가들 시각 분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재생에너지는 세기의 사기(Scam of the Century)”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를 넘어 미국 내 에너지 정책 방향과 글로벌 재생 에너지 시장의 흐름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정운 기자 2025.09.05

트럼프, 재생에너지 ‘사기극’ 발언…美 태양광 시장 혼돈 재점화

미국 태양광 시장이 다시 불확실성에 빠졌다. 대중국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회복세를 타던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과 정부 조치로 제동이 걸렸다. 국내 기업들 역시 투자 확대 국면에서 돌발 변수를 맞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박담 기자 2025.09.04

[정운의 글로벌 리포트] 아시아·유럽·미국, 태양광 전환 속도차… 한국 2030·2050 시험대

이번 주 세계 각국에서 태양광 발전과 관련한 주요 뉴스가 잇따라 전해졌다.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동남아 등에서 나온 소식은 각기 다른 에너지 전략을 보여주지만, 공통적으로는 재생에너지 전환의 거대한 흐름 속에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유럽에서는 …

정운 기자 2025.08.29

[정운의 글로벌 리포트] 글로벌 태양광 시장, 미국·중국 성장 속 유럽 둔화와 중동 확장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이 각 지역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대규모 프로젝트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가는 반면, 유럽은 보조금 삭감과 전력망 과잉으로 주춤하고 있다. 중동은 대형 프로젝트와 신규 플랫폼을 통해 본격적인 재생에너지 확산에 나섰으며, 아시아 …

정운 기자 2025.08.22

OCI홀딩스, 美 텍사스 100MW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

- 자회사 OCI Energy, 사반치 리뉴어블스에 럭키 7 프로젝트 사업권 매각 완료- 2027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댈러스 북동부의 홉킨스 카운티에 개발 예정OCI홀딩스는 13일(현지 시간) 미국 태양광 자회사 OCI Energy가 사반치 리뉴어블스와 10…

이지영 기자 2025.08.19

[정운의 글로벌 리포트] 글로벌 태양광 산업, 미국 성장 둔화 속 지역별 온도차 뚜렷

2025년 8월 둘째 주, 주요 국가들의 태양광 산업 동향에서 성장과 제약이 교차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미국은 정책 변수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반면, 아시아 일부 국가는 기존의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청정에너지 신규 설비 용량 증가는 올해 7%로, 최근…

정운 기자 2025.08.15

미국, 태양광 패널 반덤핑 조사 확대…한국 태양광 북미 시장 수혜 전망

미국 정부가 태양광 패널 시장에 대한 무역 규제를 한층 강화하며 한국 기업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일(현지 시각)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산 태양광 패널에 대해 반덤핑 및 상계관세 조사를 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중국 제조사들이 기존 관세…

박담 기자 2025.08.14

한-베트남, 청정에너지·태양광 협력 강화… 11건 MOU 체결

김민석 국무총리는 8월 12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간 청정에너지와 전력망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또 럼(To Lam) 베트남 당 서기장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박담 기자 2025.08.13

[글로벌 이슈 리포트] 미국·중국·독일·일본… 세계 태양광 판도 속 한국의 선택

세계 태양광 산업이 각국의 정책, 기술, 시장 상황에 따라 뚜렷하게 갈라지고 있다. 이번 주 흐름만 봐도, 미국은 정책 축소로 수요 위축 경고가 나오고, 중국은 초고속 성장의 그늘에 공급 과잉이 드리운다. 독일은 성장세를 유지하지만 유럽 전체는 10년 만에 처음 역성장…

정운 기자 2025.08.08

한국동서발전, 요르단과 그린수소 기술기반 구축 기술교류회 개최 -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 요르단과 그린수소 기술기반 구축 기술교류회 개최- 그린수소 기술개발 및 사업추진 현황 공유한국동서발전(주)(사장 권명호)는 6일(수) 그린수소 연구개발(R&D) 클러스터에서 열린‘그린수소 기술 기반 구축을 위한 역량강화 기술교류회’를 통해 요르단 정부 관계자…

이지영 기자 2025.08.06

유럽 시민, 기후변화에 여전히 우려…정부 신뢰는 낮아져

– 유럽 5개국 여론조사 결과 발표: “기후대응은 필요하지만, 정부가 해결할 것이라 믿지 않아”– 기후 우선순위 여전…‘적응’ 선호 늘고, 정치 냉소감이 회의론 확산시켜2025년 6월 30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25-12호에 따르면, …

박담 기자 2025.06.30

[태일루의 시선]“원전은 끝났다”를 고집하는 나라 – 독일의 뚝심

정치는 한 번 내뱉은 말을 얼마나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가의 예술이다. 독일은 2011년 후쿠시마를 본 순간, 원자력과의 이별을 결정했다. 그리고 2025년 오늘, 그 약속을 아직도 지키고 있다. 원전 재개 안건이 독일 의회에서 다시 부결되었다. 국민 절반 이상이 찬…

태일루 기자 2025.06.07
기사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