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부유식 태양광 발전 확대…COP30 앞두고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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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주가 수자원을 활용한 부유식 태양광 발전을 본격 확대하며 COP30 기후 정상회의를 앞두고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1월 6일(현지시간), 상파울루 남부 빌링스(Billings) 저수지에 구축된 대규모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가 운영 중인 모습이 공개됐다. 해당 설비는 수면 위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토지 훼손 없이 발전이 가능하고 수면 냉각 효과로 발전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브라질 정부는 수력 중심의 전력 구조에 태양광·풍력을 결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2025년 브라질 마나우스에서 개최될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를 앞두고,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상파울루주의 한 에너지 관계자는 “부유식 태양광은 수력댐이 많은 브라질의 지리적 특성과 잘 맞는 방식”이라며 “수면을 활용한 발전은 환경 부담을 줄이고 도심 전력 수요도 안정적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브라질은 ▲국영 기업을 중심으로 한 재생 에너지 투자 확대 ▲민간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세제 혜택 제공 ▲COP30 준비 과정에서의 글로벌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부유식 태양광 사례가 남미 지역뿐 아니라 신흥국의 에너지 전환 사례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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