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tera, 첫 태양광 전기차 로드트립 성공...한 번 충전으로 300마일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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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Aptera)가 최근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 Aptera는 자사의 양산형 차량으로 첫 태양광 지원 로드트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미래의 개념을 넘어 현실에서 즉각 활용 가능한 솔루션임을 입증했다.
이번 로드트립에는 공동 CEO인 스티브 팸브로(Steve Fambro)가 소규모 팀과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미국 남서부를 가로지르는 약 300마일(약 482km)의 여정을 진행했다. 로드트립의 출발지는 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Flagstaff)의 눈 덮인 산악 지역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차량은 이미 300와트 이상의 태양광 에너지를 수집하며 여정을 시작했다.
여행 코스는 미국의 역사적인 도로인 루트 66(Route 66)을 따라 이어졌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한 이 길은 독립적으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 Aptera 차량에 최적의 테스트 환경이었다. 스티브는 이번 경로에 대해 “일종의 사람들이 잘 택하지 않는 길을 선택했다”며 “그것이 우리가 이 길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플래그스태프에서 시작해 해크베리(Hackberry), 킹맨(Kingman)을 지나 화창한 하바수 호수(Lake Havasu)까지 차량은 안정적인 성능을 보였다. 심지어 흐린 날에도 태양광 입력은 545와트를 넘었으며, 이는 충전소를 찾는 시간을 줄이고 여정을 더욱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약 300마일 이상의 여정 동안 Aptera 차량은 산악 도로, 대형 트럭(18-wheeler), 도로 위 움푹 파인 구멍, 사막의 강풍, 고속도로, 구불구불한 시골길 등 다양한 조건을 문제없이 통과했다.
스티브는 “파노라믹 윈드실드는 놀라운 풍경을 선사한다”며 “마치 미래를 향해 열린 커다란 창을 통해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감상을 전했다.
여정의 마지막은 캘리포니아로 돌아오며 마무리됐다. 팀은 이번 여행을 통해 얻은 데이터와 도로에서 차량을 발견한 운전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대해 되돌아봤다. 스티브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우리 차량을 보며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며 “Aptera의 디자인은 충전소에서 멈추지 않고도 교통 흐름을 멈추게 할 만큼 눈길을 끌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 로드트립은 Aptera에 중요한 이정표를 남겼다. 실제 환경에서 차량의 시스템을 검증했을 뿐만 아니라, 교통수단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했을 때 가능한 일이 무엇인지 보여줬기 때문이다. Aptera는 앞으로도 태양으로 움직이는 미래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품이 실제 시장에 언제 출시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Aptera는 최근 CES 2025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2031년까지 7년간 Aptera Motors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며, 태양광 전기차 생산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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