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PVT 복합모듈 세계 첫 국가표준 제정..태양광 태양열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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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표준원이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태양광·열(PVT) 복합모듈’의 국가표준(KS)을 세계 최초로 제정했다. 기존에는 전기만 생산하는 태양광 모듈이나 열만 생산하는 태양열 집열기에 대한 표준만 존재했으나, 두 기능을 결합한 복합형 제품에 대한 국가 차원의 기준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표준 제정은 산업융합형 신제품의 기술 발전과 시장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2023년 산업융합 신제품 적합성 인증에 이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산업 생태계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PVT 복합모듈 KS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PVT 복합모듈은 태양광 발전과 태양열 집열을 동시에 수행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전기와 온수가 동시에 필요한 건축물이나 공공시설에 적합하며, 제로에너지건축물(Zero Energy Building) 인증에도 유리하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 및 에너지 자립화 정책에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표준 제정을 통해 국내 제조사의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공공 조달 및 민간 시장 진입 장벽을 완화할 계획이다. 향후 국제표준화 추진도 검토 중으로, 한국형 기술 기준을 글로벌 스탠더드로 확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PVT 복합모듈 표준은 융합 신제품 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표 사례”라며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 전략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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