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株, 이재명 ‘햇빛 연금’ 공약·美 대중국 관세 유지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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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관련 종목들이 1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재생에너지 공약과 미국의 중국 경쟁사 견제 움직임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10.83% 오른 3만7천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부터 상승세를 나타내며 한때 12.87% 상승한 3만8천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역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장 직후 4.42% 상승으로 출발한 주가는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해 결국 전일 대비 29.94% 오른 4만4천50원에 거래를 마감,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외에도 대성파인텍, 파루, 씨엔플러스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SK이터닉스가 11.35%, OCI홀딩스가 6.90% 오르는 등 태양광 관련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 같은 상승세는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햇빛 연금’ 공약과 미국의 중국산 태양광 제품 관세 유지 결정에 따른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결과다. 이 후보는 최근 유세 현장에서 "영농형 태양광 발전을 통한 햇빛 연금 확대와 농촌 주택 태양광 시설 확충을 추진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워 재생에너지 관련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정부가 중국 태양광 업체에 대한 기존 관세 유지 방침을 밝힌 것도 국내 기업의 수혜 기대감을 키웠다. 미 상무부는 앞서 중국이 관세 우회를 위해 동남아시아에서 생산한 제품에도 반덤핑관세 및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또한, 미 의회가 태양광 보조금 전면 폐지 대신 단계적 폐지를 결정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조민규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 견제 움직임과 국내 대선 후보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공약이 겹쳐 태양광 관련주의 강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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