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태양광·BESS 중심 생산적 금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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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풍력,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 투자를 확대한다. 금융위원회가 10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 소통·점검회의」에서 삼성화재는 청정에너지 산업과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자금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열렸으며,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주요 금융 지주와 함께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삼성화재,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금융권 핵심 임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각 금융사가 추진 중인 ‘생산적 금융’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공유됐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금융이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선도하는 본질적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며, 금융권이 산업혁신 생태계의 동반자로서 새로운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부동산 담보 중심의 자금 공급 구조를 벗어나 첨단·벤처·혁신 산업으로 금융의 흐름을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의 이번 계획은 보험업 본연의 리스크 관리 기능을 바탕으로 에너지 인프라와 기술혁신 분야에 자금을 공급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금융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BESS를 포함한 투자는 발전과 저장, 활용까지 이어지는 전력 인프라 전주기에 대한 포괄적 접근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삼성화재가 단순 보험업을 넘어 투자형 금융사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생산적 금융의 흐름 속에서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보험회사가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위험 관리와 수익 창출을 동시에 꾀하겠다는 전략”이라며 “향후 산업·에너지·금융을 잇는 협력 모델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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