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전력수요 급증…태양광 발전, 시간대별 최대 22%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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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넷째 주, 전국을 강타한 폭염 속에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태양광 발전이 시간대별로 최대 22%까지 수요를 감당하며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KPX)에 따르면 7월 25일과 28일 오후 2시 무렵 전국 총전력수요는 100GW를 초과했다. 같은 시각 태양광 발전은 약 21.9GW로 전체 수요의 21.9%를 차지했다.
전력 수급의 실시간 분포는 KPX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전력정보’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이들 플랫폼에서는 발전원별 출력과 예비력, 태양광 기여도 등을 5분 단위로 시각화해 제공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은 ‘시장 참여형’과 ‘PPA 및 자가용 추계치’로 구분돼 각각의 기여도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산업부 추산에 따르면, 시장 거래 외 자가발전과 PPA까지 포함할 경우 여름철 피크 시간대(14~15시)의 태양광 발전 기여도는 전체 수요의 약 11.1% 수준에 이른다. 반면 전력시장 계측 기준으로는 약 2.9% 수준이며 오후 4시 이후로는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공공데이터포털 등에서도 시간대별 발전량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어, 특정 날짜의 시계열 그래프를 통해 태양광의 실시간 기여도를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 날씨마루, KPX 전력수급 정보, 에너지공단 통계 시스템 등도 연계 분석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며 전력 수요가 고점을 찍고 있는 가운데, 태양광 발전이 일정 시간대 전력 피크를 효과적으로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흐림 등 기상 조건에 따라 출력 편차가 크기 때문에, 계통 운영 상 보완적 설계와 예측 기반 관리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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