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루의 시선]“녹색전환 시대, ‘녹색 스킬’ 교육훈련 강화 시급” > 정책/법

본문 바로가기

정책/법

[태일루의 시선]“녹색전환 시대, ‘녹색 스킬’ 교육훈련 강화 시급”

profile_image
태일루 기자
2025-05-15 08:45 0

본문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OECD의 『2024 고용전망』 보고서는 주요국이 녹색전환 시대의 노동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녹색 스킬 교육훈련 정책을 분석하고 있다.


녹색 스킬이란 환경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녹색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역량과 기술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는 엔지니어링, 과학기술, 수학, 컴퓨터, 전자 등 공학적 스킬과 비판적 사고, 문제해결능력, 자기학습, 의사소통, 대인관계, 리더십 등의 관리적 스킬을 포함한다. 또한 환경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 및 이를 위한 실천 능력도 포함되어 있어 개인과 조직의 환경친화적 변화를 가능케 하는 데 필수적인 역량으로 평가된다.


호주는 청정에너지 목표 달성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직업표준을 업데이트하는 등 적극적 스킬 평가와 교육 접근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중견 석유·가스 산업 인력의 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디지털 스킬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EU는 성인 학습을 통한 녹색전환 대응을 촉진하며, 크로아티아와 벨기에는 교육훈련 재정 지원을 통해 개인과 기업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스웨덴과 노르웨이는 진로지도와 이해관계자 협력에 중점을 두어 포용적 녹색전환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스웨덴은 전국적 자문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직자를 녹색산업으로 재배치하고 있으며, 호주는 여성과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현행 탄소중립기본법과 국가 기본계획은 녹색 스킬 요구 및 수급 현황에 대한 조사와 기초교육 강화가 미흡한 상황이다. 또한 산업전환 위기 근로자 지원 예산 규모가 주요국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국제 사례에서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은 명확하다. 한국도 녹색 스킬에 대한 주기적 모니터링과 연구를 강화하고, 학교교육에서 STEM을 중심으로 녹색 스킬 기초역량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 나아가 산업 전환 근로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 접근성을 확대하고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높이는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이 요구된다. 이는 궁극적으로 녹색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비용과 불평등 심화를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b0fe124c758c7f2c1aa7d5cf1c132d65_1747266283_5505.jpeg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3 건 - 1 페이지

[태일루의 시선] 트럼프가 역주행해도 대세는 멈추지 않는다

태양광 10% 돌파, 재생에너지 32.8%… 데이터가 말하는 진실 도널드 트럼프가 돌아온다고 해서, 태양은 지지 않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2025년 4월 전력 통계는 이 사실을 숫자로 증명했다. 올해 4월, 태양광은 미국 전체 발전량의 10.7%를 차지하…

태일루 기자 2025.07.01

경기도, 전국 최초 ' 기후 격차 해소 기본조례' 제정 - 포용적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

- 기후격차 개념 정립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으로 양극화 해소 기대-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역량 강화, 저소득층 등 지원을 통한 기후복지 실현기후위기로 발생하는 경제적․환경적․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취약계층 보호 등에 대한 지원 근거를 담은 ‘기후격…

이지영 기자 2025.06.27

영광군, 영광형 햇빛 · 바람연금 군민참여 제도 구체화

-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대한 군민참여 및 개발이익 공유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입법 예고영광군(군수 장세일)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대한 군민참여 및 개발이익 공유 조례 제정의 후속 조치로 시행규칙 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영광군)이번에 …

이지영 기자 2025.06.23

[태일루의 시선] 유가가 오르면 태양광 사업자는 웃는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 전기 요금이 오른다. 이는 상식에 가까운 이야기다. 그런데 같은 상황에서도 웃는 사람들이 있다. 연료를 쓰지 않는 발전 사업자들. 그중에서도 태양광 사업자다. 전력시장에선 연료비가 싸움의 핵심이다. 우리 나라의 계통한계가격(SMP)은 공급자 중…

태일루 기자 2025.06.23

[태일루의 시선] 민간 아파트 태양광 의무화,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다

민간 아파트에 태양광을 의무화하면 서민 주거비가 오른다고 한다. 단골처럼 반복되는 주장이다. 그런데 정작 그 ‘부담’이 구체적으로 얼마인지 누구에게 얼마나 돌아가는지 명확히 말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신 “중국산 패널”, “친중 정책” 같은 정치적 수사를 덧붙여 반대 여…

태일루 기자 2025.06.22

[태일루의 시선] 임야를 망친 건 박근혜였고, 프레임을 판 건 윤석열이다

문재인은 억울하다. 태양광 난개발의 책임이 문재인 정부에 쏟아졌지만, 원인을 따져보면 엉뚱한 방향이다. 산을 깎고 숲을 밀어 태양광을 깔자고 한 건 박근혜였다. ‘신재생 확대’란 명분 아래, 산지 일시사용 허가 기준을 완화하고, 임야를 발전소 부지로 무차별 개방…

태일루 기자 2025.06.07

“이재명 정부 출범, 태양광·풍력 업계 성장 판 열렸다”…국내 재생에너지 대전환 기대

이재명 대통령의 5년 임기가 4일 오전 6시 21분부터 본격 시작되면서, 풍력과 태양광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산업이 도약의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정책 전환의 신호탄이 울린 것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새 정부의 에너지…

박담 기자 2025.06.05

[태일루의 시선] 이재명의 햇빛 vs 윤석열의 그늘, 태양광 산업의 명암

 에너지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세계가 탄소중립을 향해 가속화하고 있는 이 시점에, 한국 정치권 역시 에너지 정책을 두고 뚜렷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태양광 중심 공약과 윤석열 정부의 태양광 산업 규제는 …

태일루 기자 2025.06.03

[태일루의 시선] 13일 앞둔 대선, 재생에너지 운명 가를 중대 분기점

13일 남았다. 태양광 사업자들에게는 단순한 정치 일정이 아니다. 지난 5년의 왜곡과 억울함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이것은 어느 한 산업군의 명운만을 건 싸움도 아니고 원전 진영과 태양광 진영 간의 적대적 대결도 아니다. 국가 에너지 정책은 이분법으로 나눌 …

태일루 기자 2025.05.21

[태일루의 시선]햇빛으로 연금을, 바람으로 삶을 – ‘이재명표 에너지 복지’의 실험

태양은 누구에게나 내리쬔다. 바람도 마찬가지다. 차별 없이 흐르는 자연의 에너지를 돈으로 바꾸고, 그 수익을 사람들과 나누겠다는 정책이 있다. 이재명 대표가 내세운 ‘햇빛·바람연금’이다. 처음엔 허황되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전남 신안군에선 이 실험이 이미 …

태일루 기자 2025.05.18

[태일루의 시선] 태양광 정책 승부수, 이재명 ‘미래 지향적’ vs 김문수 ‘구체성 부족'

제21대 대선, 태양광 정책으로 본 두 후보의 미래 비전 2025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주요 이슈로 떠오른 에너지 정책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사안이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태양광 및 에너지 정책은 뚜렷한 차…

태일루 기자 2025.05.16

열람중[태일루의 시선]“녹색전환 시대, ‘녹색 스킬’ 교육훈련 강화 시급”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OECD의 『2024 고용전망』 보고서는 주요국이 녹색전환 시대의 노동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녹색 스킬 교육훈련 정책을 분석하고 있다. 녹색 스킬이란 환경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녹색 경제로의 …

태일루 기자 2025.05.15

경기도 건의로 공동주택 태양광 설비 및 경비원 휴게시설 설치 규제 완화

경기도가 공동주택 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친환경 에너지 확산과 경비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꾸준히 제안한 두 건의 정책이 국토교통부의 수용으로 현실화됐다. 태양광 설비 설치에 대한 입주자등 동의 기준이 완화되고, 경비원을 위한 휴게공간 설치 문턱이 낮아졌다.&nbs…

이지영 기자 2025.04.19

[태일루의 시선] “민주당 대선 에너지 정책, 섣부른 비판보다 명확한 공약 기다려야”

더불어민주당 대선 캠프 산하 조직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위원장 : 이언주 의원)가 에너지 분야 책임자로 정재훈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영입한 것을 두고 일부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전 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 정책을 추진했던 인물로, 현재 원전 경제성 평가 …

태일루 기자 2025.04.11
기사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