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양광 시장, 역대급 성장으로 재생 에너지 시대 증명” > 업계동향

본문 바로가기

업계동향

“미국 태양광 시장, 역대급 성장으로 재생 에너지 시대 증명”

profile_image
박담 기자
2025-04-03 10:59 0

본문

2024년 미국 태양광 산업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약 50GW의 신규 설치 용량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신규 발전 용량의 66%를 차지한 태양광 산업은 이제 미국 에너지 시장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유틸리티급 태양광은 41.4GW로 가장 큰 성장(전년 대비 33%)을 기록했으며, 텍사스에서 전체 설치 용량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상업용 태양광도 8% 성장한 2.1GW를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을 보였고, 커뮤니티 태양광 역시 뉴욕과 메인 주를 중심으로 역대 최고치인 1.7GW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5% 성장했다.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제조 능력은 전년 대비 190% 급성장하며 42.1GW에 도달했으며, 2025년 초에는 50GW를 넘어섰다. 텍사스와 조지아 주에 제조 시설이 집중되었으며, 특히 조지아에 위치한 Suniva의 셀 제조 공장이 5년 만에 생산을 재개하면서 국내 셀 제조가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92e143bc96d5262db7d96251dbca7d93_1743645541_9183.jpeg
미국 발전설비 비중 추이. 출처 : 우드 맥켄지

태양광시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지속돼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산업은 2000년 이후 기록적 성장을 거듭해왔다. 현재 미국 내 설치된 태양광발전 용량은 총 210GW로, 이는 미국 내 36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치로 알려졌다. 2022년 미국 정부의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 강제노동과 관련해 태양광 모듈 수입 제한 조치에 따른 수급 차질로 일시적 정체를 겪었으나, 최근 모듈 수급 개선에 따라 안정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KOTRA의 분석이다.

향후 전망 또한 밝다. 미국 태양광발전 용량은 향후 5년간 연평균 4%씩 확대돼 2029년에는 현재의 두 배 수준인 440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단기 에너지 전망(STEO)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믹스에서의 태양광발전 비중은 2023년 4%에서 2024년 5%, 2025년 7%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며, 2025년에는 미국에서 태양광발전 용량이 석탄 화력발전 용량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분석은 미국 태양광 산업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과 시장 확대를 통해 트럼프 정권의 화석 연료 회귀 정책과는 정반대의 결과로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은 필연적인 시대적 흐름임을 증명하며, 미국의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를 뒷받침한다.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 건 - 1 페이지

[정운의 글로벌 리포트] 글로벌 태양광 시장, 미국·중국 성장 속 유럽 둔화와 중동 확장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이 각 지역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대규모 프로젝트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가는 반면, 유럽은 보조금 삭감과 전력망 과잉으로 주춤하고 있다. 중동은 대형 프로젝트와 신규 플랫폼을 통해 본격적인 재생에너지 확산에 나섰으며, 아시아 …

정운 기자 2025.08.22

OCI홀딩스, 美 텍사스 100MW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

- 자회사 OCI Energy, 사반치 리뉴어블스에 럭키 7 프로젝트 사업권 매각 완료- 2027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댈러스 북동부의 홉킨스 카운티에 개발 예정OCI홀딩스는 13일(현지 시간) 미국 태양광 자회사 OCI Energy가 사반치 리뉴어블스와 10…

이지영 기자 2025.08.19

[정운의 글로벌 리포트] 글로벌 태양광 산업, 미국 성장 둔화 속 지역별 온도차 뚜렷

2025년 8월 둘째 주, 주요 국가들의 태양광 산업 동향에서 성장과 제약이 교차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미국은 정책 변수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반면, 아시아 일부 국가는 기존의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청정에너지 신규 설비 용량 증가는 올해 7%로, 최근…

정운 기자 2025.08.15

미국, 태양광 패널 반덤핑 조사 확대…한국 태양광 북미 시장 수혜 전망

미국 정부가 태양광 패널 시장에 대한 무역 규제를 한층 강화하며 한국 기업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일(현지 시각)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산 태양광 패널에 대해 반덤핑 및 상계관세 조사를 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중국 제조사들이 기존 관세…

박담 기자 2025.08.14

한-베트남, 청정에너지·태양광 협력 강화… 11건 MOU 체결

김민석 국무총리는 8월 12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간 청정에너지와 전력망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또 럼(To Lam) 베트남 당 서기장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박담 기자 2025.08.13

[글로벌 이슈 리포트] 미국·중국·독일·일본… 세계 태양광 판도 속 한국의 선택

세계 태양광 산업이 각국의 정책, 기술, 시장 상황에 따라 뚜렷하게 갈라지고 있다. 이번 주 흐름만 봐도, 미국은 정책 축소로 수요 위축 경고가 나오고, 중국은 초고속 성장의 그늘에 공급 과잉이 드리운다. 독일은 성장세를 유지하지만 유럽 전체는 10년 만에 처음 역성장…

정운 기자 2025.08.08

한국동서발전, 요르단과 그린수소 기술기반 구축 기술교류회 개최 -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 요르단과 그린수소 기술기반 구축 기술교류회 개최- 그린수소 기술개발 및 사업추진 현황 공유한국동서발전(주)(사장 권명호)는 6일(수) 그린수소 연구개발(R&D) 클러스터에서 열린‘그린수소 기술 기반 구축을 위한 역량강화 기술교류회’를 통해 요르단 정부 관계자…

이지영 기자 2025.08.06

유럽 시민, 기후변화에 여전히 우려…정부 신뢰는 낮아져

– 유럽 5개국 여론조사 결과 발표: “기후대응은 필요하지만, 정부가 해결할 것이라 믿지 않아”– 기후 우선순위 여전…‘적응’ 선호 늘고, 정치 냉소감이 회의론 확산시켜2025년 6월 30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25-12호에 따르면, …

박담 기자 2025.06.30

[태일루의 시선]“원전은 끝났다”를 고집하는 나라 – 독일의 뚝심

정치는 한 번 내뱉은 말을 얼마나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가의 예술이다. 독일은 2011년 후쿠시마를 본 순간, 원자력과의 이별을 결정했다. 그리고 2025년 오늘, 그 약속을 아직도 지키고 있다. 원전 재개 안건이 독일 의회에서 다시 부결되었다. 국민 절반 이상이 찬…

태일루 기자 2025.06.07

한수원, 재생에너지 자원 풍부한 타지키스탄 정부 관계자 등 한국수력원자력 방문

- 재생에너지 자원 풍부한 타지키스탄과 협력 기초타지키스탄 에너지수자원부와 주요 에너지 기관 관계자 등 9명이 29일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 본사를 방문했다. (사진 제공: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전력난을 겪는 타지키스탄 수그, 고…

이지영 기자 2025.05.31

대만 '탈핵'..동아시아 최초 원전 없는 나라로..

“대만은 탈핵했다, 이제 한국이 나아갈 차례”2025년 5월 17일, 대만의 마지막 핵발전소인 마안산 제3원전 2호기의 운영이 종료되며 대만은 동아시아 최초로 ‘운영 중인 원전이 없는 나라’가 되었다. 제21회 반핵아시아포럼(NNAF)이 열리고 있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

박담 기자 2025.05.22

[태일루의 시선]세계 최초 ‘태양광 슈퍼패널’ 공개한 일본…다시 주목받는 재생에너지 기술

일본이 또 한 번 판을 흔들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른바 ‘태양광 슈퍼패널’. 기존 원전 20기에 해당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야심찬 발표다. 핵심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PSC) 기술이다. 가볍고, 유연하고, 어디에든 붙일 수…

태일루 기자 2025.05.20

“아마존, 재생에너지 글로벌 리더로 떠올라…연간 8.8GW 확보”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아마존이 최근 5년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재생에너지를 구매한 민간 기업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아마존은 2023년 한 해 동안만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74건의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며 총 8.8GW의 재생…

박담 기자 2025.05.02
기사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