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설치량 증가세 지속…1분기 전년 대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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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 신규 보급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사업용 태양광 설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증가하면서 관련 업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4일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사업용 태양광 설치량은 총 806㎿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725㎿ 대비 11.2% 늘어난 수치로, 자가 소비용 설비를 제외한 사업용 설치량만을 기준으로 집계한 것이다.
이 같은 증가세가 유지될 경우 올해 전체 신규 설치량은 지난해 기록한 3GW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9년 처음으로 3GW를 돌파한 이후 2020년 4.1GW, 2021년 3.9GW의 성장을 보였으나, 2022년과 2023년 각각 2.7GW와 2.9GW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다시 3GW대를 회복했고, 올해는 이를 더욱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 발전의 신규 보급 증가세는 설치비용 하락과 발전단가 하락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업계는 비수도권 기준으로 태양광 설치 비용이 ㎿당 15억원 내외로 안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태양광 제품 가격이 기록적으로 낮아지면서 전체 설치 비용을 크게 낮췄다. 현재 발전단가는 ㎾당 150원 수준으로, 산업용 전기요금(㎾h당 182.7원)보다 낮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PPA(전력구매계약) 체결량도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 누적 기준 PPA 계약량은 1679㎿로 전년의 913㎿ 대비 84% 증가했다. 올해도 RE100 대응 필요성이 지속되면서 PPA 계약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해 운영비 절감을 목적으로 태양광 전력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다만 수요 증가로 인해 시장 거래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는 만큼, 규제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사례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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